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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간 광산 채굴로 불교유적 훼손 우려 [아프가니스탄] 글자크게글자작게

 

광산 채굴로 아프가니스탄의 고대 불교도 거주지가 파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우려가 일고 있는 곳은 중국 국영 광산업체인 중국야금과공집단공사(CMGC)가 채굴권을 갖고 있는 메스 아이나크 구리광산.

광산이 있는 부근은 아프가니스탄 국립고고학연구소와 프랑스 고고학자들이 2009년부터 발굴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 지역은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6세기 사이에도 채굴이 이루어지던 곳으로 추정되는데, 이곳에서 벽화와 수백 점의 조각상이 발견됐다. 이중에는 높이가 5m에 이르는 와불도 포함돼 있다.

광산 채굴이 시작되면 유적 훼손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학자들은 최대한 유물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발굴단을 괴롭히는 것은 채굴만이 아니다. 가난한 지역주민들이 생계를 위해 벌이고 있는 밀반출도 우려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은 비단길 길목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수많은 불교유적이 남아있다. 하지만 소련의 침공과 탈레반의 집권,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이어지면서 문화유산들이 상당수 파괴 되거나 훼손됐다. 탈레반이 우상숭배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2000년 세계문화유산인 바미안대불을 로켓으로 파괴한 것은 유명하다.

2010-06-25 / 6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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