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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중독 엄마가 힘겹게 낳은 미숙아 ‘알리마 아기’ [신행/포교/복지] 글자크게글자작게

 

때늦은 봄눈이 내리던 날, 새싹과 꽃에 모진 추위에도 꼿꼿이 생명이 움트는 봄날에 한 부부가 손꼽아 기다리던 어린 생명이 태어났습니다. 아직 이름은 없는 아기. 엄마 알리마의 이름을 따라 알리마 아기라고 부릅니다. 임신중독증으로 몸이 상하면서도 간신히 버티던 어머니는 상태가 악화되어 결국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하였습니다.

부모는 800g인 아주 작은 아기를 보며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로 들어가는데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습니다. 쌔근쌔근 가쁜 숨을 쉬는 아기를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부모의 심정. 말도 못하는 작은 아이가 얼마나 힘들까…. 답답한 마음에 안타까움은 깊어 갑니다. 다행히도 아기는 전체적으로 자그마하지만 현재 큰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입니다. 아기가 퇴원 가능한 정상체중인 2.5Kg으로 성장할 동안,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지켜보면서 정기적으로 각종 검사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기의 부모는 몽골에서 대학 졸업 후 한국으로 공부하러 온 유학생 부부입니다. 아기의 아버지는 현재 대학 재학 중이면서 아르바이트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아기엄마의 임신중독증 치료비와 출산비용, 아기의 중환자실 입원비와 각종 검사비용을 아버지의 아르바이트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습니다. 몽골에서도 장남으로 어렵게 학교를 다니며 졸업했고, 푸른 꿈을 안고 한국에 와서도 공부를 해오던 아기아빠는 막대한 병원비에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알뜰하게 살았는데, 빚이 늘어만 갑니다. 그래도 세 식구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는 날을 위해 힘을 내 보려 합니다.

알리마 아기를 돕는 일은 이제 갓 태어난 어린 생명을 지키는 것뿐 아니라 지치고 힘든 부부에게 살아갈 용기와 힘을 주는 일입니다. 함께 사는 다문화사회는 우리의 작은 도움에서 시작합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도움 부탁드립니다.

후원계좌 농협 053-01-243778 예금주:생명나눔

출처 : 생명나눔실천본부 홈페이지

2012-05-17 / 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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