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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등부처님이 아들 앞길 밝혀주셨죠”
[인등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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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지웅이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2002년도에 대학 잘 들어가게 해달라고 인등을 밝혔으니 벌써 6년이나 됐네요”
아들 최지웅 씨를 위해 만불보전 외벽에 인등을 밝혔다는 김두연(49) 불자. 그녀는 당시 열심히 공부하는 아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부처님께 기도하는 것 밖에 없었다며 인등을 밝힌 계기를 밝혔다.
“부처님 전에 인등을 밝힌 덕분인지 그 해 무사히 수능시험을 치르고 경북대 생명공학부에 국가장학생으로 입학했어요. 모두 부처님의 가피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아들의 인등을 직접 한번 보여주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고 말하는 그녀는 이날 아들을 포함한 가족 모두 만불사 나들이에 함께 해 기분이 마냥 좋다고 한다.
“좋아요. 지웅이까지 올 수 있어 더 없이 행복하고요. 진작 부처님께 인사드렸어야 했는데 늦은 감이 있지요? 그래도 부처님은 지웅이를 비롯한 우리 가족의 건강과 화목, 그리고 항상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셔요.”
부처님께 주는 것 없이 받기만 한다는 김두연 불자는 앞으로 만불사 부처님에 대한 신심으로 더 열심히 만불사에 다니겠다고 한다.
“열심히 다녀서 부처님 가피에 보답해야지요. 그래야 앞으로도 우리 가족 잘 보살펴 주시지 않겠어요?”
그녀는 마지막으로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 준비를 하고 있는 지웅이의 바람이 무난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음 짓는다.
김두연 불자 / 대구시 동구 신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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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5 / 5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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