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만불사(주지 학성스님)는 5월 12일 오전 11시 만불사 설법전에서 만불사 주지 학성스님, 법사스님, 밀인스님 등 사부대중 1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 2552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요식은 명종을 시작으로 반야심경, 학성스님의 법어, 부처님 관욕식, 그리고 법성게 정대의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만불사 주지 학성스님은 법문을 통해 부처님오신날 행사 준비 도중 만불사에 오색빛깔의 쌍무지개가 뜬 일화를 소개하며 “만불사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고 만불사 대웅전 건립이 원만히 성취될 좋은 징조”라고 찬탄했다.

이어 스님은 “우리가 무자비한 삶을 사니까 세상이 복잡하다”며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무자비에서 자비로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만불사 행사장과 만불보전 앞마당, 그리고 석등전 등을 화려하게 수놓은 연등은 불자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울산에서 온 류영옥(28) 불자는 “만불사를 가득 메운 연등이 너무 아름답다. 부처님도 이 모습을 보고 분명 좋아하실 것”이라고 말하며 “부처님의 가피로 서민경제를 살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