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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철 스님과 법정 스님이 삶으로써 전하는 행복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성철 스님 탄생 100주년ㆍ법정 스님 서거 2주년 기념 출간작

어느새 성철 스님 탄생 100주년ㆍ법정 스님 서거 2주년이 되었다. 성철과 법정은 지상의 모든 만물에 불성이 존재함을 알고 내면에서 해답을 구하던 이 시대의 큰 어른이셨다. 『단순하게 사는 지혜』는 진리를 구하는 두 스님의 맑은 행적을 다시 기리며 우리의 삶을 반추하고자 하였다.

마지막까지 자신을 다스리기를 멈추지 않았던 두 스님의 모습을 담박한 어조로 서술한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내 생각이 가장 중요한 듯 외치는 일도, 기필코 무언가를 가지려 욕심내는 일도 부질없는 듯 여겨진다.

지상 만물에 진리가 깃들어 있음을 깨달으면 어떤 존재와의 만남이든 함부로 하지 않을 것이며, 현실의 소음 속에서도 침묵을 지킬 줄 알 것이며, 자신을 다스려 탐욕을 비워낼 줄도 알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그 무심함으로 내면의 빛을 발견하게 된다면 현재를 최대한으로 살며 현재의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단순하게 사는 지혜』는 성철과 법정 두 어른이 남긴 지혜를 만남, 고요, 하나됨, 비움, 행복이라는 키워드로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생의 진리를 몸소 실천하신 두 어른에게서 현대의 우리들은 종교를 뛰어넘은 지혜를 가슴으로 전달해 준다. 삶과 합일되어 일상처럼 담담한 성철 스님과 법정 스님의 지혜는 책을 읽는 이의 내면에 역시 담담히 스며들어 독자들의 일상 또한 맑고 지혜롭게 변모되도록 도와줄 것이다.

성철 스님과 법정 스님이 삶으로써 전하는 행복

성철과 법정 두 스님의 이름은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졌다. 두 어른이 대중들의 뇌리에 각자의 이름을 각인시킨 이유는 진리를 구하는 맑은 마음과 스스로를 끊임없이 비워낸 수행의 위대함에 있을 것이다. 두 어른의 설법이 공허하지 않은 것은 그들이 삶이라는 행위로써 말했기 때문이다.

탐욕과 거짓이 정당화되고 수많은 중생은 물론 성직자들까지 탐욕과 거짓을 좇는 이 시대에 두 스님은 진실은 그곳에 있지 않음을, 행복은 그곳에서는 찾을 수 없음을 무소유의 삶으로 실천하며 우리에게 진리의 상징으로 자리하였다.

성철 스님과 법정 스님은 행복은 이것이다, 진리는 이것이다라고 말로써 주장하지 않았다. 다만 두 어른은 삶이란 억지로 움켜쥐려 하지 않고 또 일상의 모든 것에 깃들어 있는 불성을 발견했을 때 진정한 삶의 진리와 평화를 얻을 수 있음을 평생의 일관된 생으로써 보여 주었다. 『단순하게 사는 지혜』에 따듯하고 아련히 풀어낸 두 어른의 일화와 말씀들을 통해 우리도 욕심을 버리고 세상 소음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그리고 내면에 있는 진리의 빛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라본다. 그러면 우리들도 지금 이 자리에서 평화와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스타북스 펴냄 / 160쪽 / 10,000원

출처 : 출판사 서평

2012-04-27 / 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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