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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자탑등’ 평화와 행복을 발원하다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불기 2556(201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가 5월 7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봉축장엄등 점등으로 시작된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연등을 밝히는 것은 마음의 평화를 얻고 세상의 행복을 발원하는 의미로 부처님 당시부터 전해오는 불교의 고유한 전통이다.

올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밝혀지는 ‘사사자삼층석탑등’은 국보 제35호인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을 원형으로 삼아 제작한 것이다. 높이 18m이며, 좌대 높이만 2.7m에 이른다. 사사자탑등은 전통 한지로 제작되었으며, 네 마리의 암수 사자가 기둥역할을 하며 탑을 받드는 입체적인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전영일 공방에서 4개월에 걸쳐 제작한 이 대형 장엄등은 5월 7일부터 부처님오신날인 5월 28일까지 서울시청 광장을 밝히게 된다. 서울시 전역에는 약 5만여 개의 가로연등이 설치되어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함께 새길 예정이다.

점등식은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위원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비롯해 각 종단의 총무원장 스님, 불교계 인사 등 2,000여 불자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점등식은 지난 4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된 연등회 행사를 앞두고 많은 불자들이 모이는 행사로 전통문화 보존 노력에 앞장서 온 불자들의 축하의 자리이자,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는 다짐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 영담 스님(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은 “국민들이 강인한 사자의 풍모를 바라보며 삶의 위안을 얻고, 따스한 전통등의 빛을 가슴 속 깊이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2-05-03 / 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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