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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의 우물에서 길어올린 치유의 언어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불교방송‘마음으로 듣는 음악’과 인터넷 유나방송으로 헤아릴 수없이 많은 청취자와 네티즌에게 위안과 감동을 선물하고 있는 정목스님의 정갈한 산문과 아포리즘! 감사, 자비, 분노, 사랑, 화해, 평화 등을 주제로 행복을 찾는 현대인들에게 마치 족집게 과외 선생님처럼 기쁨과 휴식의 정답을 선사한다.

혼자 가는 인생 길,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할 때 곁에 두는 책

“안녕하세요? ‘마음으로 듣는 음악’ 정목입니다.”

주말 저녁 FM 방송.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음성이 귓가에 내려앉는가 싶더니 마음에 젖어든다. 어머니 손길 같이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스한 음성에 먼저 반하고, 두고두고 가슴에 남는 말씀의 내용에 다시 반한다.

그렇게 스님의 팬이 된 사람들은, 마음공부를 널리 전파하기 위해 만든 인터넷 ‘유나방송’과 스님이 주지로 계신 정각사 법회에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마음 다스리는 법을 배우며 트위터에 올라오는 스님의 글에 다시 매료된다. 이 책은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리게 하고 삶의 의미를 되찾게 하는 글과 말씀에 의해 저절로 한 권의 책으로 묶여져 나오게 되었다.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마음의 감옥에 갇혀 자유롭지 못한 현대인에게 스님의 지혜로운 말씀은 때로는 자상한 어머니의 음성처럼, 때로는 세상 먼지에 찌든 심신을 깨워놓는 죽비소리처럼 청정하게 울려 퍼진다. 뿐만 아니라, 아침에 핀 나팔꽃이나 채송화 같이 맑은 비구니 스님 특유의 깨끗한 서정은 잊고 있던 동심을 일깨우며 우리 마음에 아련한 향수를 불러오기도 한다.

책은 ‘처음 만난 별에서’ ‘세상에 꽃이 필 때’ ‘내 마음의 리모컨’,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 만난 별에서’는 서문을 대신해 책 전체의 주제가 될 만큼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은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투명한 언어로 들려주는 삶과 죽음, 존재에 대한 각성은 낯선 것을 친근하게, 익숙한 것을 새롭게 들여다보게 만드는 커다란 힘이 있다.

공감 펴냄 / 240쪽 / 14,000원

출처 : 출판사 서평

2012-04-27 / 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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