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대흥사는 4월 16일 오전 10시 ‘서산대사 탄신 제492주년 호국 대성사 서산대제’를 봉행한다.
이번 서산대제에서는 서산대사를 기리는 제향(祭享) 의식이 60년 만에 재현된다. 제향은 나라에서 지내는 제사로 매년 봄·가을 지내는 것이 원칙이다. 서산대사 제향은 선조 때 시작됐는데, 정조 때부터 예조에서 파견한 예제관과 전남 6개 고을 현감, 대흥사 스님들이 지내왔다. 서산대사 제향은 일제 강점기 때 조선총독부에 의해 폐지된 이후 열리지 못했다.
대흥사는 정조 때 지어져 사용된 ‘표충사 향례홀기(表忠祠享禮笏記)’와 ‘진설도(陳設圖)’에 근거해 제향을 복원했으며, 무형문화재 56호 종묘제례기능보유자 이기전 선생이 집례한다.
이날 서산대제에는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과 호남 6개 본사 주지 스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석구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장,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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