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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사람을 부처로 섬기면 그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하다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당신은 부처님>,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 경전 해설서 등 무비 스님이 집필한 수많은 책을 통해, 그리고 전국 각지의 법회, 염화실 카페 등에서 고구정녕하게 주창해 온 무비 스님의 핵심 사상인 인불사상(人佛思想, 사람이 곧 부처님이라는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담아놓은 책이다.

무비 스님은 이 책의 머리말에서 “마음이 부처라는 시대는 지나갔다, 이 몸이 부처다, 깨치지 않아도 지금 그대로 부처인 시대가 왔다, 지금 부처로 살지 않고 어느 세월에 부처로 살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지금 바로 그대로 모든 사람을 부처로 섬기면서 살면 그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하고 지상에 평화와 행복이 온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무비 스님이 주창하는 인불사상이 무비 스님이 새롭게 만든 불교가 아니고, 인불사상이야말로 부처님과 조사스님들의 바른 가르침, 즉 불교와 선불교의 핵심임을 천명하고 있다. 무비 스님은 이 책에서 법화경, 화엄경 등의 경전 말씀과 불교사에서 존경받는 달마 스님, 혜능 스님, 임제 스님, 영명 스님, 성철 스님 등의 가르침과 선시(禪詩)를 가려 뽑고 해설하여 인불사상의 근거를 밝히고 있다.

한편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 신문에 소개된 장애인, 오체불만족의 주인공 오토다케, 스티븐호킹 박사, 한국의 스티븐호킹으로 유명한 서울대학교의 이상묵 교수, 올해 여름 세계육상대회에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장애인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대만의 증엄 스님의 보살행, 선불교의 핵심교과서라 할 수 있는 <직지>를 통해 유정불(有情佛), 즉 ‘보통사람이 부처님’임을 조명하고 있다.

존재의 실상을 바르게 아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인생이 바뀐다

무비 스님은 물질문명의 발달로 사람들의 가치관과 삶이 달라졌기 때문에 인불사상을 토대로 이 시대에 알맞은 새로운 불교운동, 신대승불교운동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비 스님께서 그토록 간곡하게 말하는 ‘사람이 부처님’임을 일깨워주는 인불사상은 이 시대 희망의 메시지다. 청년백수, 사오정, 노인자살인구 증가 등 사람의 존재 가치가 위협받고 있는 이 시대에 사람은 부처님과 하느님과 똑같은 존재요,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무비 스님의 말씀을 읽다보면 새로운 희망이 샘솟는다.

“‘당신은 부처님’이다. 이와 같은 견해가 바른 견해다. 이와 다른 견해는 사견(邪見)이다. 멀쩡한 사람을 죄업이 지중한 중생이라고 보거나, 어느 누구의 종이라고 보아(중략) 잘못된 견해의 폐해는 저 핵폭탄보다도 무섭다. 핵폭탄은 1회로 끝나지만 삿된 견해는 시간이 흘러갈수록 그 오염도가 더욱 확산되고 심각하기 때문이다.”라는 무비 스님.

스님께서 발견한 경전 말씀과 조사어록, 선시 속의 인불사상, 긍정적인 인간관은 그대로 삶의 희망이요,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존재의 실상을 아는 것만으로도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체득하게 될 것이다.

 <불광출판사 펴냄 / 168쪽 / 9천원>

 

2012-03-09 / 3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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