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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륜 스님의 청춘을 위한 ‘쿨’한 인생 해법!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방황해도 괜찮아, 실패해도 괜찮아, 틀려도 괜찮아.”

틀리면 고치면 되고, 물어서 배우면 된다. 때로는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넘어졌구나!’ 하고 툭툭 털고 일어서면 된다.

실패도 없고 방황도 없는 청춘은 청춘이 아니다.

이 모든 과정이 곧 인생의 연습이다.

방황 없는 청춘이 어디 있으랴!

요즘의 청춘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고민이 많다. 청춘에게 고뇌란 필수적으로 따르는 것이라고 말한 어느 철학자의 정의 때문이 아니다. 88만 원 세대, 시급 4,500원으로 규정되는 이 세대의 청춘들은 살아가기가 너무 버겁다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바늘구멍보다 더 좁은 취업의 문 앞에서, 도무지 누가 붙을 것인지 알 수 없는 로또 당첨 확률보다 더 낮아 보이는 시험 앞에서, 연애도 결혼도 내겐 너무 멀리 있는 이야기라는 서글픈 사랑 앞에서 청춘들은 실망과 좌절로 고개를 숙인다.

누구도 내게 답을 주지 않고, 미래는 점점 더 멀어져만 가고, 불안과 초조함을 누를 길 없는 나날들의 연속이다. 이 세상에 오직 나 혼자만 이렇게 낙오자처럼 패배했다고 생각하니 가슴 속에서 열불이 날 것만 같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나 혼자만 억울할 뿐이다. 덕분에 지금도 도서관에서 학교에서 고시원에서 책상 위에 달라붙듯 앉아서 책만 파고 있다. 앉아 있지만 공부가 잘 되지 않아 그게 또 걱정이다. 도무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누가 속 시원히 말해줄 사람 없을까?

이 시대의 멘토 법륜 스님이 전하는 ‘쿨’한 인생 해법!

실천하는 종교인이자 즉문즉설(則問則說)을 통해 10대는 물론 노년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인생의 멘토로서 메마른 세상에 행복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법륜 스님이 20~30대 청춘들을 만났다. 청춘들은 하나같이 “스님, 너무 괴로워요.”라고 말한다. 시험이나 취업 때문에, 이뤄지지 않는 사랑 때문에, 불안한 미래 때문에, 직장이나 사회라는 조직생활 때문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때문에, 결혼이라는 현실 때문에 겪는 갈등과 고민을 호소한다.

저는 이렇게 해야 할까요, 아니면 저렇게 해야 할까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갈등의 순간들. 그 속에서 우리는 양 갈래 길을 앞에 둔 사람처럼 고민한다. 하지만 인생이 어디 두 가지 중에서 하나만 정답이랴. 그 어느 것을 선택해도 나쁘지 않다고 법륜 스님은 말한다. 다만 그 선택을 내가 책임지는 자세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번뇌 속에서 오늘도 고뇌하는 청춘들에게 법륜 스님은 달콤한 위안이나 의례적인 격려를 건네지 않는다. 친절한 조언자보다는 새벽바람처럼 차가운 의견을 직설적으로 꺼내 든다. 앞뒤 재지 않고 너무도 ‘쿨’하게 답한다. 한 예로 4년째 고시 공부에 매달리는 수험생이 고민을 털어놓자 “올해까지만 하고 딱 그만두세요.”라고 말한다. 답만 들으면 일견 서운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그 뒤에 찬찬히 풀어주는 이유를 듣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혼란과 갈등을 겪고 있을 때 멋진 미사여구의 말로 위안을 받을 수 있다. 내 아픈 곳을 긁어주고 달콤하게 핥아주는 그 말에서 얻는 위안이 얼마 지나지 않아 약효가 다한다는 것이 문제다. 이와 달리 죽비처럼 따끔한 조언은 듣는 순간은 가슴을 할퀴는 것처럼 아프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를 차갑게 식히며 스스로 해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지금 인생의 갈림길 앞에서 고민하는 청춘이라면 이 책에 소개된 다른 청춘들의 고민이 남다른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을 것이다. 사랑과 연애, 취업과 시험, 직장과 사회, 결혼과 가정 등 청춘을 괴롭히는 여러 가지 문제들 때문에 고민하는 사연 사연은 그만의 이야기 같지만 곧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내 비장의 무기는 아직 손안에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

프랑스를 유럽 최고의 강국으로 만든 나폴레옹은 작은 키에 지중해의 작은 섬 출신이라는 콤플렉스에 시달렸다. 그가 남긴 여러 가지 명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유명한 말 중 하나는 “내 비장의 무기는 아직 손안에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라는 말이다. 프랑스를 넘어 아프리카, 러시아까지 뻗어나가며 수많은 전쟁과 싸움 앞에 섰던 그에게 절망의 순간이 한두 번이었을까? 그 순간마다 그는 손안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고민 앞에서 갈등하고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법륜 스님이 주는 말은 한 가지다.

“방황해도 괜찮아. 실패해도 괜찮아. 틀려도 괜찮아.”

몰라서 틀리면 고치면 되고, 물어서 배우면 된다. 때로는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넘어졌구나!’ 하고 툭툭 털고 일어서면 된다. 실패도 없고 방황도 없는 청춘은 청춘이 아니다. 틀리고 몰라서 다른 길로 돌아가고 실패하고 방황하는 이 모든 것이 인생의 연습이다.

지금의 이 연습들이 쌓이고 쌓여서 우리에게 내일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실패하고 방황할 때 연습이 많아져서 좋다고 생각하는 긍정의 힘을 이 책 속에서 다시 한 번 배우게 된다.

<지식채녈 펴냄 / 272쪽 / 1만 3천원>

2012-02-16 / 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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