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을 등으로 축하하는 전통축제인 ‘연등회’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데 이어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 유산 신규 신청 마감 기한에 맞춰 연등회를 인류무형유산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또 “연등회는 신라 때부터 정월대보름에 열린 국가적 불교법회로서 오늘날 매년 부처님 오신 날 서울에서 열리는 연등행렬이 큰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하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신청한 배경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연등회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는 통일신라시대 이후 불교계가 전승·보존해 온 연등회가 국가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어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진명스님)는 “지난 1월 27일 연등회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되면서 본격 추진됐으며, 지난해 11월 등재 신청 공문을 문화재청에 제출한 이후 등재신청서 작성, 동영상 제작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하며 등재를 준비해왔다.” 고 말하며 이어, “연등회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연등회 인류무형유산 등재는 이르면 2013년 11월 열리는 제8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연등회와 함께 김장문화와 김치를 인류무형유산으로,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각각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