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최초로 <금강경> 독송 테이프를 제작해 염불독경의 대중화를 이끈 부산 만월정사 조실 성공 스님이 6일 새벽 5시경 입적했다. 세수 88세 법랍 73세.
분향소는 만월정사에 마련됐으며, 다비식은 10일 통도사 다비장에서 열린다.
염불독경의 선구자로 불리는 성공 스님은 <금강경> 외에도 <아미타경>, <천수경>, <반야심경>, <부모은중경> 등의 독송용 테이프를 제작했다. 스님의 독송은 많은 불자들이 즐겨 들으며, 또 벨소리로 이용하기도 한다.
성공 스님은 1926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1941년 선산 도리사에서 해월선사의 맏상좌 운암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43년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각각 수지를 수지했다.
1955년 충무포교당 주지, 1957년 충무 용화사 주지, 1967년 진주 연화사 주지를 역임했고, 1971년 이후 부산 안양사에서 주석하며 경전 독송 테이프들을 제작했다. 또 2003년 부산 관음사 주석 당시 관음사 재산을 출연해 사회복지법인 관음원을 설립했으며, 무량수 노인요양원을 건립했다. 만월정사에는 2007년 이후부터 조실로 주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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