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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의 눈으로 오늘의 안개를 헤쳐가야 합니다" [법문/수행] 글자크게글자작게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2012년 임진년을 맞아 신년법어를 발표했다.

자승 스님은 신년 법어에서 “부처님께서 진리의 빛을 밝히신 날로 새해를 여는 것은 이 땅의 모든 분들이 지혜와 자비가 스스로 가득하라는 심심상인(心心相印)의 뜻입니다.”라며 부처님 성도일로 시작하는 한해의 특별한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밝은 미래를 향해 진력하고, 시간의 한 편을 담당한 우리로서는 정확한 선택과 판단을 도리로 삼아야 합니다.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것은 큰 미덕이지만 바르고 확실한 결단이 가시적인 미래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지혜의 눈으로 오늘의 안개를 헤쳐가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자승 스님은 끝으로 “새해가 밝았습니다. 세찬 물살을 거슬러 마침내 용이 된다는 물고기처럼 모든 분들에게 승천하는 기상이 선업(善業)의 공덕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라는 말로 신년법어를 마무리 했다.

 신 년 사

- 지혜의 눈으로 오늘의 안개를 헤쳐가야 합니다 -

임진년 새해가 성도(成道)의 새벽으로 밝았습니다. 부처님께서 진리의 빛을 밝히신 날로 새해를 여는 것은 이 땅의 모든 분들이 지혜와 자비가 스스로 가득하라는 심심상인(心心相印)의 뜻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사회가 치러야 할 두 번의 선거와 북녘에서 전해진 세연이진(世緣已盡)의 소식이 민족의 명운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들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혜로운 선택과 판단의 기준은 공존과 번영, 평화와 행복에 맞춰져야 합니다. 이를 통해 남과 북은 공존과 상생의 날을 열 수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지도자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언제나 공평하여 사사로움이 없는 공심(公心)과 원력(願力)을 분별하는 밝은 지혜의 눈으로, 국민이 찾으면 일궤십기(一饋十起)하는 참된 지도자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밝은 미래를 향해 진력하고, 시간의 한 편을 담당한 우리로서는 정확한 선택과 판단을 도리로 삼아야 합니다.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것은 큰 미덕이지만 바르고 확실한 결단이 가시적인 미래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지혜의 눈으로 오늘의 안개를 헤쳐가야 합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세찬 물살을 거슬러 마침내 용이 된다는 물고기처럼 모든 분들에게 승천하는 기상이 선업(善業)의 공덕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불기2556(2012)년 元旦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 승 합장


 


 

2011-12-27 / 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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