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해 일본 정부의 사죄와 책임 이행을 촉구하는 1000번째 수요집회가 14일 정오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데 이어 조계종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본부장 도법 스님)도 이날 연대문을 발표했다.
결사추진본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 1000번째를 맞이하여 피해자들의 인권회복과 진실규명에 박차를 가하는 커다란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연대의 뜻을 담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분노와 눈물의 한 맺힌 20년, 비폭력 항의시위로 세계 최장을 기록한 그 세월 앞에 삼배를 올리며,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소녀의 꿈, 인간의 삶이 송두리째 꺾여버린 70년 비극의 세월, 그리고 강간, 고문 등을 당한 그 참혹한 고통 앞에 삼배를 올린다”고 일제에 의해 피해를 입은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결사추진본부는 또 “1000번째 수요집회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과 진실규명에 박차를 가하는 커다란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우리는 강한 연대의 뜻을 전한다.”며 “반인도적 행위에 대한 진실한 반성 위에 공개사과와 합당한 법적 책임이 뒤따를 수 있도록” 일본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조계종은 종단차원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집’(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을 운영하고,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49재 및 수목장 제공 등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지원해 왔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는 1992년 1월8일 시작해 20년 동안 매주 수요일 정오에 열렸으며 이날 1,000번째 집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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