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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44년 최대 종교는 천주교, 신규출가자 수는 21명 뿐 [종합] 글자크게글자작게

 

2044년 신규출가자 21명

젊은 승려 1.7명 당 노스님 1명 부양

종단 예산 현재의 71%수준으로 감소

현 집행부 3체제는 총무원을 중심으로 단일화

아름다운동행과 같은 별도의 특수목적조직이 다수 설립

한국의 최대종교는 불교가 아닌 천주교

불교미래사회연구소(소장 퇴휴 스님)가 1월31일 종단 및 국가 통계와 추론을 기반으로 한국불교 미래 양상을 예측한 ‘종단개혁 50년, 2044년 한국불교의 자화상’에 실린 내용이다.

퇴휴 스님이 보고서 발표 전에 “2044년 한국불교가 어떻게 변화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이번 보고서는 현재의 통계와 추세에 기반한 논리적 추론 등을 통해 예측한 내용”이라고 밝혔지만, 암울한 불교미래에 대해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게 됐다.

보고서엔 미래의 사찰 모습에 대한 예측도 있다. 젊은이들에게는 외면 받고 제사나 납골당 운영에 치중하게 된다. 제사는 집에서 지내지 않고 사찰에서 합동으로 지내게 된다. 승려가 없는 지방사찰은 명상수련원으로 활용되고, 음력문화도 사라져 법회는 일요정기법회 정도가 전부가 된다.

또 종회의원 의석은 100여석까지 늘어난다. 교구의석은 현재보다 10석 정도 늘고, 비구니 의석수는 2배까지 확대된다. 재가자 대표의 원내 진입도 가능하다.

밝지만은 않은 불교미래 예측에 대해 퇴휴 스님은 “94년 종단개혁을 통해 조계종은 엄청난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었다. 94년 개혁 이후 50년이 지난 시점에 불교가 어떻게 바뀔 것인가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지만, 현재 추세라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연구는 그러한 변화를 예측하고 정리해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만들어 낼 것인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보고서의 의의를 밝혔다.

또 “종단이 변화하도록 촉구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는 촉매제 역할이 우리가 할 일이다. 승가회는 재야단체로의 한계가 분명하지만, 2월16일 총회에서 중요한 종책과제 3~4가지를 선별해 과제를 제안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12-02-06 / 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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