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법연구원(원장 동출 스님)이 제8회 불교활동가 지원금 전달식을 6일 오후 4시 템플스테이 3층 문수실에서 가졌다.
올해 지원금을 전달받은 활동가는 간헬라 산스시리 스님(구미마하이주노동자쉼터 센터장, 스리랑카)과 김영란 나무여성인권상담소장, 한주영 불교여성개발원 사무처장, 홍지연 대불련 지도위원장 등 4명이다. 이들에게는 각각 200만원의 지원금이 전달됐다.
산스시리 스님은 2003년 여행으로 한국을 방문해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을 접하고, 2004년 한국으로 다시 들어와 파주보광사에 머물며 의정부를 중심으로 이주노동자 인권을 위해 활동했다. 이후 2005년 구미금오복지관에서 이주노동자들의 통역을 맡아 활동하다 현재 구미 마하이주민쉼터 센터장으로 지내며 이주노동자를 비롯해 다문화가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김영란 소장은 2008년 불교계 최초로 여성인권 지원을 위한 나무여성인권상담소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개소 후 불교와 젠더 포럼, 아동성폭력 추방을 위한 거리 캠페인, 폭력피해 여성을 위한 몸마음영성 통합 심리치유 전문상담원 훈련, 양성평등 성교육, 성폭력 피해자교정교육상담 프로그램 진행 등을 통해 여성인권 활동을 펴고 있다.
한주영 사무국장은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한 후 재가불자 신행체계화를 위한 연구 활동을 벌여왔다. 94년 종단개혁 이후 재가불자신행지침서 집필, 여성불자 조직화 사업 참여, 불교여성개발원 창립 등 활동을 벌여왔다.
홍지연 지도위원은 군산대 불교학생회 출신으로 2000년부터 대불련 지도위원단 간사, KCRP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청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2003년 대불련 지도위원, 2007년 대불련 수석지도위원, 2009년부터 현재까지 대불련 지도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 씨는 대불련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진행을 맡아왔다.
지원금을 전달한 동출 스님은 “2001년 이후 교계 활동가를 위한 지원금을 전달해 왔다. 10년만 하려고 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어려운 여건에도 묵묵히 일해 온 활동가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금은 설법연구원이 활동가 2명의 지원금을 준비했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스님 2명이 400만원을 지원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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