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만능주의 사회에 ‘효심=불심’ 일깨우는 만화 지장경
지장경은 우리나라 지장신앙의 기본 경전으로 현세이익적인 불경이다. 이 경은 부처님이 도리천에서 어머니 마야부인을 위하여 설법을 한 것을 모은 것으로 지장보살을 불러 갖가지 방법으로 아수라, 지옥, 아귀, 육도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평등하게 제도하여 해탈하게 하려는 지장보살의 큰 서원을 말씀하신 경전이다. 지옥의 여러 가지 모습이 상세하게 나타나 있으며, 조상들이 극락왕생하는 공덕들이 나와있다. 그래서 지장경은 예로부터 효경으로 전하고 있다.
지장경은 정보화 사회, 물질문명이 발달한 사회일수록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경전이기도 하다.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윤리도덕이 땅에 떨어지는 수모를 겪고 있는 지금의 문명시대에 만화로 보는 지장경을 널리 읽도록 하여 큰 경종을 울리고 싶은 것이 저자 정일 큰스님의 원력이다.
저자는 영상과 시각적인 교육과 문화에 익숙해져 가는 모든 문화 및 대중들의 추세에 발맞추어 만화라는 기법으로 특별히 표현해 보았으며 다소 변형이 가해져 있지만 되도록 경전의 충실한 내용 전달에 최선을 다하였다. 만화로 보는 지장경은 온 가족이 함께 효를 실천하고 선행을 장려할 수 있는 훌륭한 매체가 될 것이다.
지은이 소개
남산 정일(南山 正日) 스님은 1932년 서울 불광동에서 태어났다. 1957년 조계사에서 금오 스님을 은사로 득도하고, 1963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이후 범어사, 통도사, 해인사, 망월사, 용화사 등 제방 선원에서 정진했다. 서울 보광사 보광선원과 정각사 죽림선원 조실, 법주사 주지 등을 역임했고, 한국 불교의 선맥(禪脈)을 이어온 선학원의 이사장도 역임하면서, 부처님의 정법을 수호했다
스님은 2004년 9월 7일 새벽 5시 55분께 충북 속리산 법주사 궁현당에서 세납 72세, 법랍 47세를 일기로 원적했다.
비움과소통 / 304쪽 / 1만 2800원
출처 : 출판사 책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