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불사는
무자년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2월 21일(음 1.15) 낮 12시 용천지 방생장에서 방생법회를 봉행했다.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찾아온 불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법회는 방생어 방류, 소대의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방생법회에
동참한 불자들은 스님의 기도와 축원이 진행되는 동안 질서정연하게 미꾸라지를 방생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올 한해의 서원을 세웠다.
해마다
만불사 방생법회에 참가하고 있다는 김순임(65) 보살은 “미꾸라지 한 마리라도 살려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아주 작은 미물일지라도 그
가치를 존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만불사는 방생법회에 앞서 지난해 지은 죄업을 참회하고, 새해의 서원을 세우는 정초산림기도와 삼재소멸을 위한 삼재기도법회를 만불보전에서 봉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