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에 강제로 폐사된 대구 비슬산 대견사가 복원된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등 불교계 관계자들과 김문오 달성군수가 22일 청도 비슬산 대견사지를 현장답사하고 대견사 중창계획을 밝혔다.
신라 흥덕왕 때 보당암으로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대견사는 보각국사 일연스님이 1227년(고려 고종 4년) 22세 때 주지로 부임해 22년간 머물며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한 사찰이다. 1900년 영친왕 즉위와 대한제국을 축원하기 위해 중수돼 동화사 말사로 편제됐지만 1917년 일제에 의해 강제 폐사됐다.
현재 신라시대에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길이 30m, 높이 6m의 축대와, 무너진 9층석탑(현재는 3층) 등이 남아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오는 2013년 말에 대견사 중창사업을 마무리하고 2014년 3월쯤 달성군 개청 100년에 맞춰 개산식을 열 예정”이라며 “대견사가 앞으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전통 사찰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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