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중흥조 만공 스님 열반 65주기 다례재가 11월15일 충남 예산 수덕사 산내암자 정혜사에서 엄수됐다.
이 자리에는 덕숭총림 방장 설정 스님을 비롯해 수덕사 주지 지운, 법주사 주지 노현 스님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다례재는 금선대와 만공탑을 오가며 봉행됐으며 방장 설정 스님은 만공 스님의 수행정신과 만공탑 조성의 의미 등을 참석대중에게 설명했다.
만공 스님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예산 수덕사 만공탑’은 불교의 교리와 만공스님이 추구한 사상을 상징적으로 구현해 내고 있어 근현대시기 사찰 조형물로 가치가 있는 점, 각 부재의 구성 요소들이 안정감 있는 비례와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되어 올해 6월 문화재 지정 예고 되기도 했다.
만공스님은 근세 한국선불교의 중흥조인 경허선사의 법제자로 선풍을 휘날렸고, 1946년 전월사에서 입적했다. 일제가 추진한 조선불교의 일본불교화 정책에 적극 반대하고 나선 독립운동가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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