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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 봉축 법어 [법문/수행] 글자크게글자작게

 

부처님오신날 奉祝 法語

부처님께서 마야부인 태중에서 나와 첫 일곱 걸음을 걸으신 후, 한 손은 하늘을 가리키고 한 손은 땅을 가리키며 말씀하시기를, “하늘 위 하늘 아래 나만이 홀로 높도다!” 하시니 정말 희유하고 희유함이라, 부처님께서 전생으로부터 깨달은 진리는 입태入胎와 출태出胎에 걸림이 없어 항상 밝아있는 법이기 때문이로다.

우리 인생은 어디에서 왔으며 또 어디로 가는고. 망망대해茫茫大海에 한 점의 나뭇잎과 같음이로다.

우리 모든 인류여,

부처님의 깨달은 진리를 알고자할진대 일상생활 속에,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 나던고?” 하고 간절하게 의심하고 의심할지어다.

금생에 참나眞我를 알지 못하면 다음 생에 좋은 몸 받아 또다시 이 법 만난다는 보장이 없음이로다.

세상 사람들이여,

부처님의 한량없는 은혜를 갚고자 할진대, 한 편으로는 일체중생들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아끼고, 다른 한 편으로는 일상생활 속에 참나를 찾을지어다.

부처님의 깨달은 진리가 참나 가운데 다 갖추어져 있음이니, 모든 분들이 일상 생활 속에 참나를 깨달아 만 사람을 진리의 국토에 이르게 하는 것, 이것이 부처님의 은혜를 온전히 다 갚는 단 하나의 길이로다.

모든 국민들이시여,

남南과 북北의 군사적 대립이 갈수록 심화되고, 경제 또한 안팎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이 난국亂國에, 모든 분들이 일심一心으로 하나 되어 새롭게 출범한 정부의 역량을 굳게 믿고 각자의 직분에 충실한다면, 경제와 국방이 더욱 견실해져서 하루빨리 이 난국을 헤쳐 나갈 것이며, 남북南北의 평화통일平和統一은 성큼 다가올 것입니다.

나아가 모든 분들이 일상가운데 참선을 생활화하여, 인류의 정신문화를 선도 先導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일등국가가 되고 일등국민이 됩시다.

불기 2557(2013)년 사월 초파일
大韓佛敎曹溪宗 宗正 眞際法遠

2013-05-01 / 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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