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중앙박물관(관장 원학 스님)은 문화재청에서 학술용역사업으로 진행하는 금석문조사사업을 시작했다. 이 조사사업은 금석문 유물들이 방치되어 변형과 훼손이 진행되므로, 사라져 가는 금석문의 원형 탁본자료를 채탁하여 영구보존 하기 위한 기초조사 사업으로 올해 연말까지 진행한다.
금석문은 우리 역사와 문화의 편린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써 한국학 연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전국에 산재한 금석문 자료를 집대성하여 탁본자료를 확보하는 것은 훼손되어가는 금석문 자료 확보를 위해서도 가장 시급한 일이다.
금년에 시행하는 금석문조사는 이를 위한 기초목록화 사업으로 한국학 연구의 기틀을 마련하고, 현재까지 파악된 금석문 자료를 비교·정리하여 탁본대상의 정확성을 확보하고, 총 목록화하는 작업이다.
아울러 금년에 시행되는 금석문의 기초조사는 금석문 유물의 현 보존상태 및 과학적 관리방안을 살펴 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기초조사를 통해 자료의 중요성과 인멸 가능성, 보존 상태의 등급을 정하고, 그 등급에 따른 체계적 관리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며, 조사되지 않은 중요 금석문 발굴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평가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마련할 것이다.
금석문 조사의 기초조사 사업은 추후 탁본조사 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소재지, 관리자, 크기, 탁본의 유무 등에 관한 상세한 기초목록조사를 시행하고, 50여 곳의 현장조사를 시행하여 현 금석문 유물의 보존 상태와 현황을 기초적으로 파악하여 이 내용을 바탕으로 자료의 중요성과 인멸의 가능성에 따라 보존등급의 이후 시행될 연차별 현장조사 및 탁본조사에 반영할 것이다.
출처 : 조계종 보도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