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일 수교 130주년과 파독광부 50주년을 맞이하여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정산)이 독일 베를린에서 ‘2013 베를린 한국사찰음식 날’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독일에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5월 25일부터 31일까지 베를린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첫 행사는 5월 25일 베를린시 ‘세계의 정원’ 개최되는 ‘연등축제’로서, 이번 행사는 2013년 부처님 오신 날에 이어 ‘연등회’가 무형문화재 122호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여 독일연방공화국대사관의 초청으로 기획됐다.
사업단은 이 날 서울정원 내에 300여 개의 팔각등 전시와 함께 현지인 및 관광객과 함께 연등 만들기 체험과 연등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이 밖에 오색송편과 산채비빔밥 등 다양한 사찰음식 전시와 함께 시식회를 통해 사찰음식의 맛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5월 27일(월)에는 베를린 자유대학 한국학과 교수진과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선재 스님의 사찰음식 강연과 시식회를 개최해 한국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메인행사인 ‘2013 베를린 한국 사찰음식의 날 공식만찬’은 파독 50주년을 기념해 파독 광부 및 간호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재독한인글뤽아우프(파독광부협회)와 한독간호협회, 베를린 한인회 등 주요 단체 및 파독 광부·간호사 200여 명이 함께 한다. 28일(화)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기념식과 사찰음식 강연, 특별 만찬 등이 펼쳐진다.
독일 내 한국문화를 알리는 첨병을 맡고 있는 독일문화원에서도 한국불교와 전통문화를 알리는 전시와 체험전이 열린다. 31일(토) 현지인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및 템플스테이 사진전, 그리고 다도 시연과 시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정산 스님은 “이번 행사는 한·독 친선증진과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된 것”이라며 “ 50년 전 가난한 조국을 위해 독일로 떠났던 파독광부와 간호사들의 노고를 되돌아보고, 우리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독일에 널리 알림으로서 재독교포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출처 : 조계종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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