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의원 보광당 혜정 대종사의 영결식이 11월 16일 오전 10시 서울 도선사에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원로의원 진제스님, 밀운스님, 명선스님, 월서스님, 혜승스님, 현해스님, 종하스님, 법흥스님과 총무원장 자승스님,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 봉선사, 직지사, 동화사, 쌍계사, 금산사, 수덕사, 군종교구의 본사주지스님들 및 중앙종회의원 스님들 등 사부대중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진행된 영결식에서 종정예하 도림 법전스님은 법어를 통해 “대종사가 이룩한 대적멸 속에는 만고의 불변한 본래면목이 드러나 있습니다. 비록 형상이 없고 공적하지만 생사를 따르지 않고 시방법계에 가득 합니다.”고 추모했다.
원로의장 종산 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수행자로서의 일상이 한결같았던 64년 성상(成相)은 그대로가 운수납자의 모범이셨으며 정사의 표본이셨습니다. 일상의 하나하나가 청정계행의 사표이셨던 청담 대선사의 일행일언 그대로였으니 일념수행의 완결이었다 할 것입니다.”고 혜정 대종사의 수행을 회고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추모사에서 “간단(間斷)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인간은 유한하고 나약한 존재이기에 한시도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수행하여, 시간보다 영원하고, 우주보다 무한한 대자유인이 되라는 말씀 종도들은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여의고 나면 또 언제 이런 추상같은 가르침을 들을 수 있을지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며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이날 영결식은 기획실장 정만스님의 사회로 명종5타, 삼귀의, 영결법요, 헌다헌향(문도대표), 행장소개(동광스님), 영결사(원로의장 종산대종사 - 밀운대종사 대독), 법어(종정예하 - 진제대종사 대독), 추도사(총무원장 자승스님), 조사(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 문중대표 현성스님, 신도대표 강일석), 조가(도선사 합창단), 분향 및 헌화, 인사말씀(도선사주지 혜자스님), 사홍서원, 발인의 순서로 진행됐다.
스님의 법구는 영결식 이후 남양주 봉선사로 이운되어 다비식이 거행되었다. 혜정 대종사의 초재는 11월 18일 서울 문수사에서, 49재는 12월 30일 서울 도선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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