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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빙, 웰다잉을 꿈꾸는 이들의 필독서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행복한 인생, 아름다운 죽음
웰빙, 웰다잉을 꿈꾸는 이들의 필독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죽음 자체를 금기시하는 풍토였는데, 이즈음 웰빙에 이어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진정한 웰빙, 웰다잉 지침서로 유명한 『티벳 사자의 서』를 강선희 씨가 새롭게 읽게 하는 『체험으로 읽는 티벳 사자의 서』를 불광출판사에서 펴냈다.
파드마삼바바가 깊은 선정 속에서 사후세계를 들여다 본 다음, 삶과 죽음의 과학을 우리 앞에 펼쳐 보인 것이 바로 『티벳 사자의 서』이다. 그러나 이미 한국에 소개되었던 『티벳 사자의 서』는 단순한 번역에 불과해서 일반 독자들이 읽어내기 힘들다. 딴뜨라의 수행과정을 체험으로 근접해야만 겨우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난해하다. 『티벳 사자의 서』를 일컬어 가장 차원 높은 심리학책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칼 구스타프 융(1875~1961, 심리학의 대가)’은 “범부들은 그 의미를 읽어낼 수 없는 '닫혀진 책'이다.”라고까지 하였다.
부처님께서는 가르침을 펴실 때 어려운 언어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문법대중聞法大衆이 누구나 쉽게 알아듣고 그 들은 바를 사유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가장 효과적인 방편을 그때그때 사용하셨다.
이 책은『체험으로 읽는 티벳 사자의 서』라는 제목처럼 위빠싸나, 주력, 간화선, 티벳불교를 실참實參한 수행자가 체험을 바탕으로 독자들과 이야기를 하듯 쉽고도 재미있게 『티벳 사자의 서』를 풀어내고 있다.
필자는 수행력이 깊을 뿐만 아니라 평소 많은 사람들의 임종과정에서 평온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장례 절차를 몸소 실천하였다. 아울러 수많은 49재 과정에 참여하고 천도와 빙의의 고통에 헤매는 이들을 자유롭게 해준 경험을 토대로 『티벳 사자의 서』를 쉽게 풀어 누구나가 읽어도 곧 이해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전통장례문화를 『티벳 사자의 서』속에 흐르고 있는 사상과 연계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삶과 죽음에 대한 근원적 통찰과 수행 체험이 담긴 이 책은 우리의 영혼을 더 높은 차원으로 이끌어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현재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일러주는 ‘인생 지침서’이다.


내용 안내

1장 ‘삶 그리고 죽음’에서는 어떻게 임종을 준비하고 맞이할 것인가의 가르침과 함께 임종의 순간 평온한 죽음과 해탈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지름길을 안내하고 있다. 그리고 죽음에 이르러 일어나는 현상들과 그에 따른 가르침들은 영혼을 한껏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죄장의 업력으로 이 기간에도 영가가 갈 길을 잃고 방황하다가 망령이 된 영혼들과 그 영혼들이 타인에게 접신되어 수많은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빙의현상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2장 ‘삶과 죽음에서 의식의 흐름’에서는 먼저 임사체험자들이 『티벳 사자의 서』에서 말하는 것들을 증명하고 있으며, 죽음 이후 바르도(사람이 죽어서 다시 환생할 때까지의 중간 상태, 이 기간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49일로 알려져 있음)의 전개과정이 사후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도 끊임없이 흐르고 있음을 분석해 놓고, 삶과 죽음에서 바르도를 겪지 않는 방법을 쉽고도 명료하게 제시하여 『티벳 사자의 서』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3장 『티벳 사자의 서』에서는 이 경전이 탄생하게 된 경위와 배경, 의식절차 등을 정리해놓았다. 무엇보다도 사후세계에 나타나는 빛과 현상들을 체현함으로써 우리가 죽으면서 자연으로 돌아갈 때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빛을 기억하여 가르침이 사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우리 민족의 전통장례문화와 생사관이 『티벳 사자의 서』의 내용과 다르지 않음을 구체적으로 밝혀놓음으로써 사후세계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지금까지는 삶과 죽음의 여정들을 말했다면, 4장 ‘니르바나로’에서는 생사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가르침들을 문답식으로 엮어놓았다. 특히 이 장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희로애락에 끌려 부딪히는 문제들을 풀어가는 방법을 속 시원히 대답해 주고 있다. 또 명상에 관심 있는 이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필자의 체험을 바탕으로 사다리의 디딤널을 올라가듯 한 칸씩 끌어올려주어 어렵게만 느꼈던 수행을 삶 속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그리하여 지금 바로 여기에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그 결과물들이 죽음을 맞이하면서 니르바나로 승화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체험으로 읽는 티벳 사자의 서』는 필자의 수행 이야기와 빙의된 사람들의 빙의해결, 임사 체험 이야기, 우리의 장례문화를 비교한 내용 등이 담겨 있어 더욱 흥미진진하다. 무엇보다 이 책의 굽이굽이에는 지혜로운 우리의 옛 스승들이 깊은 선정 속에서 이룩해 놓은 정신세계를 현대과학으로 증명하고 비교해 놓은 점이 매우 돋보인다.
필자는 이 책 전체에 걸쳐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의 해결방법을 배수로를 이어주듯 그 흐름을 자연스럽고 쉽게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어두운 문제들을 쉽게 풀어내고 밝고 긍정적으로 대변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불광출판사 / 13,900원>
   

2011-11-12 / 3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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