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불보전에
기도 올리려는 사람들이 모여 어느 때보다 활기차다. 추운 날씨가 풀려서 그런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그중에서 수정유리광여래불 앞에서 머리에
공양미를 얹고 두 손 모아 기도 올리는 모습이 참 정성이 가득하다.
황정남(46)
보살은 경북 구미 협곡 동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 “2년 전 친한 언니와 함께 만불사에 오게 되었어요. 불상의 모습이 크고 화려하다고
느꼈습니다.” 처음 절에 오게 되었을 때 느낌은 불상들이 금색이어서 화려한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올해
큰딸이 대구에 있는 대구대학교에 합격했어요. 구미에서 통학을 시킬 생각이에요. 요즘 다들 취업이 어려운데 벌써 취업 걱정이 돼네요.”
이제
입학하는 큰딸이 열심히 공부하길 바라는 간절한 부모의 마음인가 보다.
대학을
졸업해서 홀로서기 할 딸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어리기만 한 딸이라서 일찍부터 걱정이라고,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서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목적으로 가는 방법을 알지 못해서 헤매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옳은 방법으로 가고자 하는 목표에 도달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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