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친정엄마가 중풍으로 오랫동안 고생을 하다 돌아가셨어요. 맏딸인 제가 아픈 엄마를 돌봤는데 병원 값으로 돈도 많이 쓰고, 저 또한 고생을 많이
했죠. 엄마를 간호하면서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어요. 그 후론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만을 소원하죠.”
어머니의
간호를 통해 얻은 ‘건강’의 중요성 덕분에 남은 인생의 기본목표가 건강이라는 이 보살은 어머니가 눈을 감으신 후 허전함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오게 된 만불사에서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었다고.
“지난해에
처음 만불사에 왔는데 그 후론 행사 때마다 빠짐없이 만불사를 찾는 신도가 됐어요. 일단 마음이 편하니까요. 처음 온 날도 그랬고 지금도 역시
그래요. 마음이 편안하니 자주 찾게 되고, 그 만큼 믿음도 강해지는 것 같아요.”
만불사를
통해 찾은 마음의 평안 때문인지 이 보살의 표정에도 행복함이 묻어났다.
이명숙
보살 / 구미시 현곡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