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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개막 [법회/행사/동정] 글자크게글자작게

 



한중일 동북아시아 불교 핵심국가의 우호증진과 평화를 위해 매년 개최되는 14회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가 11일 강원도 양양 낙사사에서 개막됐다.

이번 한국대회에선 ‘불교문화의 사회적 가치와 영향’을 주제로한 세계평화기원대법회, 국제학술강연회 등의 행사가 3일까지 진행된다.

개막식은 1일 오후 7시 낙산사에서 열렸으며 한중일 3개국 불교대표단 45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불교협회 회장 촨인 스님, 일본 일중한국제불교우호교류협의회 회장 이토 유이신(伊藤 唯眞) 스님 등 중,일 대표단이 참석했고,한국 종단협 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스님과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권한대행 무원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정사 등이 동참했다.

한국 불교계를 대표해 환영사를 한 보선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부회장)은 “한중일 삼국은 동북아시아 불교의 핵심국가로 역사속에서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며 “삼국의 불교대표자가 함께한 이번 대회가 인류화합과 평화의 발원을 서원하고 유대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에 대해 중국대표단의 쩡친增勤스님(중국불교협회 부회장)과 일본대표단의 야시다 에이인安田映胤스님(일중한국제불교문화교류협의회 부이사장)은 따뜻한 환대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쩡친스님은 전 중국불교협회장이 삼국불교를 ‘황금유대’로 표현했던 것을 떠올리며 “불조의 가피로 삼국유대가 더욱 빛나기를 충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일본불교를 대표한 야시다 에이인스님은 일본에서 대재난이 발생했을 때 한국과 중국이 지원해준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며 “불교문화가 온 인류에게 평화를 안겨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한중일 불교대회가 서로를 이해하고 우의를 증진해오며 대표적인 국제교류대회로 발전했다”며 “자비와 평화의 종교인 불교사상으로 동북아의 공동번영에 큰 가교역할을 해달라”고 전했다.

대회 이틀째인 2일에는 오전 10시 낙산사에서 세계평화기원대법회를 봉행하고 오후 2시부터는 학술강연회를 개최한다.

한편 내년 15차 대회는 10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다.

2011-11-02 / 4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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