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들 경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저 역시 마찬가지예요. 올해에는 경기가 회복돼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이 대박 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래요.”
새해 첫날 부처님께 새해소원도 빌 겸해서 가족과 함께 만불사 나들이를 왔다는 염승규(39) 거사. 그는 관음전 앞에서 아들 염성훈(8)군과
함께 법성게법륜을 돌리며 새해소원을 빌었다.
“불자이긴 하지만 체계적인 공부는 하지 않아 교리적인 부분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정성들여 법성게법륜을
하나 둘 돌림으로서 새해 마음을 좀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염 거사는 키가 닿지 않는 아들을 위해 아들을 힘차게 들어 안고 법성게법륜 돌리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또 함께 호흡을 맞춰 다시 한번
법성게법륜을 돌린다.
평소 주위에서 만불사 이름을 많이 들어봤지만 직접 오기는 처음이라는 염 거사는 가까운 곳에 이렇게 웅장한 사찰이 있는 줄 몰랐다며 만불사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만불사에 오늘 처음 왔습니다. 만불보전과 관음전만 둘러보고 아직 전체를 다 둘러보진 못했지만 절이 굉장히 웅장하고 화려하네요. 또 이렇게
많은 부처님이 모셔진 사찰은 처음입니다. 몇 분이나 모셔져 있는지 헤아려 보려다가 인등탑의 수많은 인등부처님을 보고 포기했어요.”
앞으로 염승규 거사는 만불사를 자주 찾게 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