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선학원 아산 보문사(주지 송운 스님)는 한국불교 현대화를 위해 평생을 받친 석주당 정일 대종사 기념관을 개관하고 29일 10시 개관 기념식과 열반 7주기추모법회를 봉행한다. 행사에는 원로 대덕 스님과 문도 등 사부대중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관은 석주당 정일대종사가 생전 주석했던 아산 보문사 염화실을 개조한 것이다. 석주 스님의 유품과 글씨 등이 전시된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세 번이나 역임했던 석주당 정일 대종사는 일제강점기 청년 불교운동을 펼쳤고, 해방 후에는 한국불교의 현대화를 위해 한문 중심불교를 한글 중심불교로 전환하는 데 앞장섰다.
이후 승가대학을 건립에 힘썼고, 청소년 불자 양성을 위해 청소년교화연합회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불교수행과 포교, 문화 등 전반적인 분야에 지대한 공헌을 한 대스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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