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불교재가연대 김동건 상임대표가 지난 13일 열렸던 재가연대 임시총회에서 “재가연대가 겪고 있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퇴한다”고 밝히며 사퇴했다. 법무법인 바른의 대표변호사인 김동건 대표는 2007년부터 참여불교재가연대의 상임대표를 맡아왔다.
김 대표는 “재가연대는 상근자 전원이 교체되는 큰 아픔을 겪었으며 현재도 위기상항이다.”라면서 “내년 초에 열릴 정기 총회전까지 머리를 맞대어 사무국정상화와 후임 상임대표 선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재가연대는 김 대표의 사의를 수용하고 조직 진단 및 향후 방향설정을 주요 업무로 하는 한시적 특별위원회(TFT) 구성을 결의했다. 특별위원회는 11월부터 3개월 동안 재가연대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점검한다.
참여불교재가연대는 1998년 조계종 폭력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재가자들의 활동에서 출범한 한국불교 최대 재가조직이다.
김동건 상임대표의 사퇴는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사무처활동가들의 갈등, 열악한 재정과 단체 정체성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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