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연등회 시작을 알리는 봉축 점등식이 4월 23일(화) 오후 7시 광화문 광장(북쪽)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국민의 희망과 행복을 기원하는 ‘희망과 행복의 등’으로 명명된 18m의 ‘석가탑 등’을 불 밝혔다.
2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점등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생명의 존엄과 인성의 회복,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마음자리에 불을 밝힌다.”고 말하고 “공업중생의 아름다운 공동체를 위하여 세상에 희망을 비추고 마음에 행복이 깃들도록 서원의 등불을 밝힌다.”고 기원했다.
봉축 점등식은 올해부터 시청앞 광장에서 광화문 북측광장으로 옮겨서 불 밝히게 됐다.
희망과 행복을 기원하는 ‘석가탑등’은 국보 제21호인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을 전통등으로 만든 것이다. 불국사 삼층석탑은 지난해 9월부터 전면 수리를 위해 해체 중이다. 주변에 밝혀진 ‘동자·동녀등’은 석가탑을 장엄하며 국민의 희망과 행복을 부처님께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석가탑등’ 점등과 함께 서울시내 주요 도로에 5만 개의 거리연등이 5월 19일까지 서울을 밝히게 된다.
출처 : 조계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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