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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신자가 전통문화를 관리한다? [종합] 글자크게글자작게

 

#문화재청장에 김찬 문화재청 차장(1992년 미국 에즈베리신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청와대 기독교 신자모임인 '신우회' 회장 역임), 문화재청장은 우리나라 지정문화재의 60~70%를 차지하는 불교문화재를 관리 감독하는 자리.

#문광부 제2차관에 박선규 씨(기독교 신자로 청와대 신우회 회장 역임), 문광부 제2차관은 문광부 산하 종교업무를 담당하는 종무실을 직접 관리.

#청와대 관광진흥비서관에 안경모 씨(기독교신자), 청와대 관광진흥비서관 업무 영역에 템플스테이 포함.

모순이다. 불교문화재를 관리해야 하는 공직에 정작 불교 관련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 불교와 전통문화에 대한 왜곡과 홀대가 심해지지 않을지 우려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양산에 KTX역을 개설 하면서 역 이름에 ‘통도사’를 병기하는 것이 종교편향이라는 주장에 통도사 이름은 빼버렸다. 그러면서 전국의 도로명에서 불교와 관련된 지명은 다 지우고 있다. 관광지도를 그리면서 전국의 작은 교회까지 다 표시해 주고, 불교와 관련된 것은 지도에서 다 빼버린 적도 있었다.

일부 기독교 단체들이 템플스테이 예산이 불교계에 대한 특혜라고 왜곡하자 예산이 일방적으로 삭감됐다. 대구시가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팔공산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려는 사업 역시 기독교계가 불교계에 대한 일방적 예산 지원이라고 비판하자 곧 취소됐다.

지금 짓고 있는 서울의 ‘사랑의 교회’에는 공공도로 지하까지 점유하도록 허락해 주고, 서초 지하철역 3,4번 출구는 아예 ‘사랑의 교회’로 통하지 않으면 지나다닐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릴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도 이명박정부는 기독교 편중인사 지적을 무시하고 전통문화를 관리해야 하는 요직에 기독교 인사들을 앉혔다.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를 더 걱정하는 이유다.

2011-09-15 / 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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