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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동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상 보물 지정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군산 동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상 등 4건의 성보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9월 5일 ‘군산 동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을 보물 1718호로 지정한 것을 비롯해, ‘공주 동학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을 보물 1719호, 공주 동학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복장전적‘을 보물 1720호, ‘속초 신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을 보물 1721호로 각각 지정했다.

‘군산 동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群山 東國寺 塑造釋迦如來三尊像 및 腹藏遺物)’은 1650년이라는 정확한 조성시기, 조성주체, 물건 목록 등이 조성발원문에 낱낱이 기록하고 있어 조선 후기 불상연구에 기준이 되는 자료이다. 불상조성에는 당대를 대표하는 호연 태호(浩然 太湖)와 벽암 각성(碧巖 覺性)이 불사를 이끌고, 부드럽고 온화한 조각을 구사한 응매(應梅)가 조각을 주도하였다. 특히 석가불, 아난존자, 가섭존자만으로 구성된 석가여래삼존형식의 희귀한 사례이다.
 
‘공주 동학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公州 東鶴寺 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 및 腹藏遺物)’은 조성발원문을 통해 1606년 동학사의 전신으로 생각되는 청림사 대웅전에 봉안하기 위해 조성된 석가여래삼불상이다. 조성에 참여한 석준(釋俊), 각민(覺敏), 각심(覺心) 등은 17세기 불교조각계의 첫 장을 여는 조각승들로 이후 전개되는 불교조각의 양식, 유파 연구에 조형(祖形)이 되는 귀중한 자료이다.
 
‘공주 동학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복장전적(公州 東鶴寺 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 腹藏典籍)’은 동학사 대웅전에 봉안된 삼불상에서 발견된 불서들로 모두 임진왜란 이전의 간사본으로 .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권4, 권6,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언해)』 권6, 『육경합부』, 『묘법연화경(언해』) 권2,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 『불조삼경』, 『지장보살본원경』 권하 등 7종 8책이다.

보물 제1721호 ‘속초 신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束草 神興寺 木造阿彌陀如來三尊坐像)’은 복장에서 발견된 조성발원문을 통해 1651년 풍악산, 오대산, 묘향산, 태백산, 지리산 등 명산대찰의 고승들이 불사를 증명(證明)하고, 17세기 전반부터 중엽까지 전라도 일원에서 크게 활약한 무염(無染)이 불상을 조성하였다. 이 삼존불상은 무염의 대표작으로 그의 작품세계를 시기적으로 이해하는데 중요한 작품이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총마계회도(?馬契會圖)’를 보물 제1722호로 함께 지정했다. ‘총마계회도’는 16세기말 계회도로서 제작 동기와 제작연대가 분명하고 장황이 제작당시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16세기말 족자형식 장황에 대해 앞으로 복원 시 하나의 기준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귀중한 자료로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

<사진> 군산 동국사 소조여래삼존상

2011-09-05 / 2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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