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당시 경찰청장이던 어청수 청장은 공직자 종교 중립의 의무를 내팽겨치고 개신교의 기도회 포스터에 얼굴을 실었다. 불교계는 즉각 반발했고 어 청장의 퇴진 운동까지 벌였다.
어 청장은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스님에게 사과를 한다며 약속도 없이 동화사를 방문했다가 ‘무례하다’는 쓴소리만 듣고 문전박대당하기도 했다.
그런 어청수 전 경찰청장이 이번엔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상장으로 취임했다.
환경부는 8월 29일 어청수 전 경찰청장이 공직 사회 경험이 풍부하고, 다양한 갈등을 해소한 경험이 많다며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했다.
불교계는 어 전 청장의 임명 전에 공직자로서의 종교 중립의무 포기한 경력이 있다며 임명을 반대했다. 여기에 대해서 환경부는 아무런 응답이 없는 상태다.
경찰 청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있으면서도 종교 중립을 지키지 않았던 어 전 청장이다. 어 전 청장이 불교계와 많은 접촉을 해야 하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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