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인협회(KCRP)의 방북 요청에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긍정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KCRP와 조계종은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16일 한국종교인협의회 소속 7개 종교계 인사들과 오찬자리에서 종교계 지도자들의 방북을 허락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최종적으로 승인을 하지 않은 상태"라며 "실무협의와 공식적인 승인절차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방북과 관련해 KCRP는 8월 17일 개성에서 북측의 조선종교인협의회와 방북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방북이 최종 승인될 경우 9월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계종은 대장경 천년사업 추진과 관련해 9월에 별도의 대표단이 북한에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