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란분절의(백중,8월14일) 원래 의미는 선망 부모와 조상영가를 위해 청정승가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의 우란분절 법회는 승가에 대한 공양보다는 천도재와 영산재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조계종 국제선센터가 우란분절의 원뜻을 되살리기 위해 국내 최초로 불자들이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리는 승공(僧供)법회를 봉행한다.
승공법회란 신통제일 목련존자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지옥에 있는 어머님을 구제하기 위해 수행하는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린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대만 불광사에선 매년 봉행되는 법회이다.
국제선센터가 14일 9시부터 봉행하는 승공법회는 선망부모와 조상을 위한 의식을 봉행하는 것은 똑같지만, 이후 국제선센터 스님들과 학인 스님 등 10여 명의 스님들에게 불자들이 직접 가사와 보시금 올리는 승공의식이 봉행된다. 국제선센터는 불자들이 보시한 보시금을 학인 스님과 외국인 스님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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