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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우화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마음밭에 단비’는 불교우화의 모음집으로 우화를 통해 어리석음을 벗어나는 길을 비유적으로 제시한다. 그래서 오히려 어른들에게 더 적합한 책일 수도 있다.

2권으로 구성된 책의 각각에 260여 편의 우화가 실려 있어 읽는 재미도 있고, 얻는 교훈도 많다. 

수행 중, 자신의 머리 위에 둥지를 짓고 알을 낳은 새를 위해 재채기도 참고 앉아 있었던 수행자의 이야기, 도적에게 가진 것 모두를 빼앗기고 손을 묶어놓은 풀을 끊지 못해 도망치지 못한 스님들의 이야기 등 삭막한 현대사회에 살면서 척박해진 마음밭에 한 줄기의 단비 같은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이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민화나 설화를 바탕으로 원전의 변화는 거의 없이 현대인에게 어울리는 필치로 다듬었다. 이야기의 말미마다 저자의 간단한 해설을 덧붙여 독자가 맥을 짚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2011-08-24 / 3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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