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서울 강남 봉은사 앞에 39층 대형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다. 계획대로 완성되면 봉은사는 조망권이 훼손되고 빌딩 숲에 갇혀 도심 속 휴식공간이라는 명칭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논란의 시작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강남구청이 코엑스 컨벤션센터를 4층에서 39층으로 증축하는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을 수립하면서 부터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봉은사 주위의 한국종합무역센터에 초대형 전시장과 회의장, 공연장, 사무공간 등을 갖춘 39층 높이의 초대형빌딩이 세워진다. 강남구청은 "G20 개최 이후 국제회의 수요 대비와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 보고에 따른 전시․회의시설 확충을 위한 것"이라며 건물 증축 이유를 밝혔다.
코엑스 건물 증축과 관련해 조계종과 봉은사는 법적 대응방안을 찾고 있으며 총무원장 자승 스님도 향후 발생할 사찰의 피해와 서울시민들의 문화공간 축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응해 나가라고 지침을 전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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