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해인율원장 혜능 스님이 10년간의 노력 끝에 계율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였던 고(故) 히라카와 아끼라(1915~2002) 선생의 필생의 역작인 계율연구 시리즈를 우리말로 우리말로 완역했다.
완역한 책은 ‘비구계의 연구Ⅰ,Ⅱ,Ⅲ,Ⅳ’와 ‘비구니율의 연구’, ‘비구계의 연구’, ‘원시불교의 연구’까지 모두 6권이다.
‘원시불교의 연구’는 초기교단생활의 구체적인 모습을 밝히고, 부처님께서 무엇을 강조하고 실천했으며, 율이 정착되는 과정을 설명했다.
4권으로 이뤄진 ‘비구계의 연구’(Ⅰ~Ⅳ)는 비구들이 수지해야 할 250개의 바라제목차 의미를 중심으로 계경(戒經)의 종류, 부파의 율장 전승 문제, 포살과 바라제목차의 관계, 바라이법, 승잔법 등을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특히 초기불교시대의 승가 조직을 치밀하게 조명한 것을 배경으로 각 조문 하나하나의 용어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또 상좌부, 대중부, 설일체유부, 음광부 등 여덟 부파에서 전승된 계경을 모두 번역한 것은 물론 그것이 설해진 인연담을 설명하고 각 조문에 대한 상세한 해석까지 담고 있다.
‘비구니율의 연구’엔 350여개 비구니율을 중심으로 비구니승가의 성격과 팔경법의 문제점, 비구니 바라이법, 비구니 승잔법, 비구니 사타법, 비구니 바일제법 등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혜능 스님은 “한국불교가 종교적․사회적으로 존경받고 많은 사람들이 불교에 귀의하도록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계율적으로 승가가 청정해져야 한다”며 “승단이 본래의 청정성과 화합성을 회복해 세간의 귀의처로서 예경과 공경을 받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계율학연구집성’을 엮었다”고 말했다.
혜능스님은 <계율 연구집성> 5백질을 전국 주요사찰과 전국 중요도서관과 연구소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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