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불자회는 7월 20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청와대불자회 신임회장 박범훈씨의 취임법회를 봉행하며 신임회장의 취임을 알렸다.
이날 법회는 삼귀의례, 한글반야심경, 청불회 신임회장 헌화, 취임사, 법어, 공로패수여, 종단협의회 부회장 격려말씀, 청와대 가톨릭회 김백준회장 축사, 찬불가, 사홍서원 순으로 이어졌으며, 조계종 외 종단협의회 소속 16개 종단에서 참석했다.
박범훈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청불회장이라는 자리가 무한한 영광인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한다.”고 운을 뗀뒤, “불교 음악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앞장서 왔으며, 이 모든 것은 불교와의 인연의 결과이고 불보살님의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는 일이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청불회원들은 항상 국민의 이익과 안녕을 위해 기도, 수행하고 정책을 수립할 것이며, 소외된 이웃을 찾아 위로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며, 스님들의 수행 정진을 위한 외호대중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법어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을 인용하여, 문화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소극적인 문화인식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승스님은 “우리의 현실은 백범 선생이 그토록 갈망하던 문화강국의 꿈은 국민뿐 아니라 인류가 원하는 문화적 감동으로부터 멀어져 가는 듯하다.”며 “더 이상 전통문화를 개별 유물이나 관리으 대상으로 취급해서는 안되며, 생동하는 전통과 이를 잇는 생활로, 소중한 역사교육의 터전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문화강국을 이루는 지름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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