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재가 불자 모임인 불이회(不二會ㆍ회장 홍라희)가 7월 5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선재 스님(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과 강성용 교수(서울대 인문학 연구원)에게 제26회 불이상을 수여했다.
불이상은 불이회가 실천과 연구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이들을 선정해 공을 기리는 상으로 선재 스님은 실천분야, 강성용 교수는 연구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선재 스님은 지난 30여년간 전통 사찰음식을 연구하며 사찰음식의 전승ㆍ보전과 대중화의 노력으로 불교 음식문화발전을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강성용 교수는 인도 초기불교 관련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끌어내 한국 불교학 연구의 토대를 마련한 점을 인정받았다.
선재 스님은 이날 “얼마 전 강의하다가 쓰러져서 쉬고 있는 도중이었는데 이 상을 주심으로서 용기를 북돋아주시는 것 같다, 음식수행자로서 꾸준히 부처님 법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강성용 교수는 “독일 유학 시절 도움을 줬던 선배가 준 가르침처럼 내가 받은 도움을 누군가에게 돌려주려고 노력하며 살아왔다”며 “학문적 성과뿐만 아니라 오늘의 격려와 당부도 정열을 가진 젊은이들과 후학에게 물려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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