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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승 총무원장 스님, 도박 파문 관련 참회문 발표 [종단/조계종] 글자크게글자작게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일부 스님들의 도박 파문과 관련해 5월 11일 ‘국민과 불자 여러분께 참회드립니다’란 제목의 참회문을 발표하고, 종단 차원의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엄벌, 향후 종단의 자숙과 참회 정진의 입장을 밝혔다.

자승 스님은 참회문에서 “세간의 욕망에 더욱 초연하여 인천의 스승이 되어야 할 수행자들이 최근 입에 올리기도 부끄러운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불교를 아끼는 국민과 불자들에게 심려와 허탈감을 드린 것에 대해 깊이 참회드린다.”며 “종단의 책임자로서 자비와 화합의 승가공동체를 바르게 이끌어오지 못한 것에 대해 부처님 전에 엎드려 참회한다.”고 밝혔다.

스님은 또 “총무원장으로서 지난날의 과오와 안일함에 대해 자성하며 종단 전체가 참회하고 자숙하는 모습으로 정진해 가겠다.”며 100일 동안 108배 참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승가공동체의 회복과 종단 쇄신을 위해 주요 지도자들과의 연속 간담회 등을 개최하여 근본적인 쇄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음은 참회문 전문.

 

국민과 불자 여러분께 참회드립니다.

 

세간의 욕망에 더욱 초연하여 인천의 스승이 되어야 할 수행자들이 최근 입에 올리기도 부끄러운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불교를 아끼는 국민과 불자들에게 심려와 허탈감을 드린 것에 대해 깊이 참회드립니다.

더불어 종단의 책임자로서 자비와 화합의 승가공동체를 바르게 이끌어오지 못한 것에 대해 부처님 전에 엎드려 참회합니다.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수행자답지 못한 이번 행위의 관련자들에 대해 소환하여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실관계가 확인 되는대로 종법·령에 따라 조속히 엄중 처벌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그리하여 일부 스님들의 잘못된 행위로 인해 중생의 삶의 현장에서 보살행을 통해 평화와 행복의 연꽃을 피워 나가고 있는 많은 수행자들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종단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불교의 올곧은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가겠습니다. 소외받는 이들의 곁에서, 생명을 살려나가는 삶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승가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총무원장으로서 지난날의 과오와 안일함에 대해 자성하며 종단 전체가 참회하고 자숙하는 모습으로 정진해 가겠습니다. 총무원장인 저부터 108 참회 정진을 시작하겠습니다.

국민과 불자들께서 종단이 자성하고 쇄신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불기2556(2012)년 5월 11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2012-05-16 / 7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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