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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꿈을 꾸는 스님에게 찾아온 백혈병" [신행/포교/복지] 글자크게글자작게

 

7월의 환우 : 지상스님(나이 만34세, 남자) 급성림프구성백혈병

2011년 새해가 시작되고 한 달 동안이나 감기증세로 동네 의원만 전전하던 지상스님은 이유 없이 혈변과 몸에 힘이 없는 증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권유받았고, 2월 초에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갑작스런 진단에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하시던 스님은 곧장 입원을 하시어 지금까지 3차의 항암치료를 받으시며 5개월째 입원하여 투병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일찍이 가정의 버팀목이었던 아버님을 여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종손에 3대 독자인 아들이 하루걸러 하루씩 학교를 등교하지 못할 정도로 몸이 허약하셨기에 늘 어머니에게는 애틋하면서도 마음 아픈 아들이었다고 합니다.

집 근처 작은 사찰에 들러 아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야윈 어머니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힘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사찰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기도 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잠시 사찰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스님이 되기로 결심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뿐인 아들이 스님이 되겠다는 결심을 어머니께서는 쉽사리 하락할 수 없었다고 하며, 어머니께서 허락하실 때를 기다리며 17년 동안이나 기나긴 행자생활을 하셨습니다. 행자생활을 하는 아들이 수년 동안 수행과 여러 큰 스님의 영향을 받으며 포교에 대한 큰 뜻을 품게 되자 어머니는 오랜 침묵을 깨고 스님의 마음을 받아 주셨고, 2010년에 직지사에서 계를 받으실 수 있었습니다.

평소 불교문화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는 계셨고 행자생활 당시 여러 모로 도움을 받아 왔던 재가자들의 도움으로 올해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에 입학을 했습니다. 청운의 푸른 꿈을 안고 동국대학교에 입학하여 입학금을 낸 다음 날 백혈병 진단을 받으신 스님이시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항암치료를 받으시고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으셔야 하는 지상스님은 다행히도 속가의 둘째 누나와 조직적합성항원이 맞아 이식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치료비로 1,700만 원이 발생했고, 6월말 경 시행되는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으시면 2천만 원의 비용이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모와 누나가 있지만 스님의 이식비용을 지원할 정도의 여력이 되지 못해 스님의 치료비용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불가에 귀의하여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 스님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사부대중 여러분들의 도움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후원계좌 농협 053-01-243778 (생명나눔)

 

2011-07-06 / 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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