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함께 나눔과 희망의 등불을 밝힙시다
부처님오신날을 다함께 봉축합시다.
부처님께서 일대사 인연으로 중생계에 나투시어 개시오입의 문을 활짝 열고 대자대비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온 세상이 기쁜 날에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정성스럽게 신수봉행하고 이웃들과 손을 맞잡고 다함께 화합과 평화를 발원합시다.
새해 원단에 말씀드린 바대로 올 해 정진 구호를 ‘민족문화수호를 위한 자각자구’로 정한 것도 우리들의 마음과 원력을 다함께 모아 지혜롭게 실천하기 위함입니다.
먼저 불자들 모두가 재적사찰을 찾아 유정·무정 중생들이 다함께 행복하길 기원하는 ‘자비나눔의 등’, ‘민족문화 자존을 위한 수호의 등’,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희망의 등’을 달고 다함께 나눔과 희망의 등불을 밝혀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불교성보는 물론 민족의 문화와 보존을 위해 앞장서야 합니다. 결실만을 원하는 자세에서 결실의 종자를 만 세상에 널리 뿌려 교계와 사회에 희망으로 회향하고, 나누고 베푸는 삶을 통해 세상이 함께 축하하고 기뻐하는 부처님오신날이 되길 바랍니다.
모두 행복하고 모두 건강하며, 자각자구의 마음으로 다함께 정진합시다.
불기 2555(2011)년 5월 10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 김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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