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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종조 도의 국사 다례재 봉행 [종단/조계종] 글자크게글자작게

 

조계종 종조(宗祖) 도의(道義) 국사의 가르침를 기리고 국사의 수행정신을 잇기 위한 다례재가 열렸다.

조게종은 6월 21일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날 다례재에서 종정 진제 대종사는 원로의원 부의장 밀운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닦은 바 없이 천만(千萬) 갈등을 쳐부수고 무위임운(無爲任運)타가 홀연히 불조(佛祖)의 명주(明珠)를 빼앗아 달아나니, 서당(書堂)이 기뻐 웃고 백장(百丈)이 탄복하였도다, 고향(故鄕)에 이르러 선(禪)의 씨앗을 심어 조계(曹溪)의 정원(庭圓)을 가꾸니, 이로써 선풍(禪風)이 일고 선향(禪香)이 만 리(萬 里)에 가득하여 금일(今日)에 이름이로다.”라며 도의국사를 찬탄했다.

또한 “국사(國師)께서 빼앗아 온 명주(明珠)를 탐하는 이는 많으나 빼앗아 달아나질 못하니, 원컨대 속환사바(速還娑婆) 눈푸른 납자(衲子)로 나투시어 되찾아 가되, 천개 만개가 되게 하소서.”라며 국사께서 전하신 선법을 받들어 더욱 정진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선과 교의 바른 가르침이 1천년을 넘어 오늘까지 전수될 수 있었던 것은 때가 오기를 기다리며 인욕행을 마다하지 않으신 도의국사의 수행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종조 도의국사의 큰 공덕을 추모했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그러나 오늘날 우리 종단은 내외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후학들은 스스로를 경책하고 흐트러진 마음가짐을 바로 잡기 위하여 뼈를 깎는 노력으로 스스로를 성찰하고 계행을 바로잡아 갈 것입니다. 도의국사께서 때를 기다리며 40년 동안 인욕행을 하셨듯이 종도들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성과 쇄신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라며 종단 쇄신 의지를 강조했다.

조계종 종조(宗祖)인 도의국사는 생몰연대가 자세하지 않으나 통일신라시대 스님으로 휘(諱)는 명적(明寂) 또는 원적(元寂)이고 호는 도의(道義)이며 속성은 왕씨이다. 건중 5년(784년) 당나라로 들어가 구법하였으며, 서당지장 선사를 친견하여 달마선법을 전해 듣고 활연대오 하였다. 지장대사에게 전법게와 함께 도의라는 법호를 전해 받고 신라 헌덕왕 13년(821년)에 귀국하여 조계선법을 펼치려 하였으나 시절인연이 도래하지 않았음을 탄식하여 진전사에서 40년간 주석하다가 제자인 억성 염거 선사에게 전법하고 입적했다. 도의국사의 선법은 억성 염거 선사를 거쳐 보조 체징 선사에게 전해져 시흥했다.

이날 다례재에는 원로의원 밀운 스님, 혜승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 종회의장 보선 스님, 호계원장 법등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포교원장 지원 스님,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봉은사 주지 진화 스님, 약사사 주지 지준 스님, 기획실장 능도 스님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소임스님 등 100여 스님들과 중앙신도회 백창기 명예회장, 손안식 상임부회장, 한국경제인불자연합회 임장수 상임고문 등 400여 신도들이 참석했다.

다례재는 개회, 삼귀의, 한글반야심경, 행장 소개(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 추모사(총무원장 자승 스님), 종정 법어(원로의원 밀운 스님 대독), 헌향(호계원장 법등 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헌다(포교원장 지원스님)-종사영반(어장 동주 원명스님)-헌화-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봉행됐다.

 

출처 : 조계종 홈페이지(www.buddism.or.kr) ‘주요소식’

2012-06-21 / 7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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