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깍는 아이도 울고 뒤에서 지켜보는 어머니도 울었다. 하지만 이내 아이는 천진난만한 장난꾸러기의 모습으로 돌아갔고 울던 어머니의 얼굴도 기쁨가득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동자승 12명의 머리를 깍고 계를 내리는 삭발수계식이 4월 25일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봉행됐다.

삭발수계한 동자승들은 부처님오신날까지 출가 사문으로 생활하며 시청 앞 점등식, 동자승 축구시합,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기원대법회, 자비의 선물 행사 등에 동참하며 봉축사절단의 소임을 수행한다.

한편 이번 동자승 삭발수계식에는, ‘Little Buddha World Camp’란 주제아래, 중국(2명), 베트남(1명), 캄보디아(1명) 등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