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광장에 불국사 석가탑이 우뚝 서 빛을 발한다.
봉축위원회는 26일 서울광장에서 봉축 장엄등 점등식을 봉행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주요 종단 수장들과 신도대표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예년과 달리 서울시장등 정치인을 배제하고 순수한 불교행사로 진행됐다.
조계사 합창단의 찬불가에 이어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봉독한 뒤 스님과 재가자 대표가 점등식을 가졌다. 점등식에 참석한 시민 1천여명은 연등을 들고 탑돌이를 하며 각자의 서원을 새겼다.
높이 18미터의 석가탑 등은 전통 한지로 제작되었으며 전구식 형광램프 3백여개를 사용했다. 석가탑등은 부처님오신날인 오는 5월 10일까지 켜진다.
석가탑등은 지난 2010년 12월 3일 동측 상단기단 갑석부분에 균열이 발생한 석가탑을 상징물로 삼아 성보 관리자의 자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민족문화유산에 대한 국가적 관심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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