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스님)은 4월 9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삼성 사회봉사단과 2억 원 기금 전달식을 갖는다.
이번 기금 전달식은 저소득 가정 청소년 성장 프로젝트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 탐방 & 나의 유산 만들기’(이하 나의유산만들기) 사업을 위해 삼성 사회봉사단이 기부한 지정기탁금 2억 원에 대한 전달식으로 지난 해 이어 2회째를 맞이했다.
‘나의 유산 만들기’는 서울·경기 지역 저소득 가정의 중학생 200명을 선발하여 직장인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멘토들이 함께 매월 1회, 1년간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재 8곳을 탐방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아름다운동행은 4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창덕궁과 종묘, 경주, 해인사, 수원화성, 안동하회마을, 강화 고인돌, 조선왕릉을 탐방하고 청소년들의 자존감 향상을 위한 집중심리캠프 등을 진행했다. 또한 올해 2월 초 우수참가자를 선발하여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를 탐방하고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지며, 첫 해외여행이라는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아름다운동행은 지난 2월 한 달간 멘토를 모집했으며, 지원자 300명중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 60명을 선발했다. 또한 서울·경기 지역 중학교에 대상자 추천 공문을 발송하여 23개교의 재학 중인 청소년 200명을 선발했으며, 13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1년 장기 프로그램 ‘나의 유산 만들기’를 진행 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선발된 멘토 중에는 자신이 청소년기에 겪었던 방황과 아픔을 현재의 청소년들이 똑같이 겪지 않기를 바라며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지원한 참가자들이 유독 많았다.
2013년에는 문화재 해설을 위해 역사를 전공한 멘토들을 따로 선발하여 문화 해설 분야를 보강했다. 역사교육과를 전공하고 있으며, 문화해설팀에 선발된 김다혜(23·대구대학교) 멘토는 현재 경남 김해에 거주하고 있으나 ‘나의 유산 만들기’사업을 위해 매월 1회 서울로 올라온다. 김다혜 멘토는 “과거를 제대로 알고,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과 우리의 것을 나누고 싶다.”며 “아이들에게 문화재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주고, 우리나라 문화재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껴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도움을 주고자 지원했다.”며 사업 시작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지난해 진행된 ‘나의 유산 만들기’ 사업에 함께 한 멘토들의 재지원률이 20%에 달하며 청소년뿐만 아니라 멘토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로 평가되며 호평을 얻었다.
올해 선정된 중학교 3학년 김다연(가명·서울 광진구)학생은 “아버지가 여러 번 사업을 실패해 가세가 기울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지만 행복지수만큼은 최상”이라고 말하고, “어느 드라마의 선생님처럼 따뜻하고 배려 깊은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상처를 치유해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지원했다.”며 지원동기를 전했다.
또 중학교 1학년 강민수(가명·경기 부천)학생은 “역사는 교과서에서만 배우고 실제로 경험해본 곳이 없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자신의 동네 밖을 벗어나 본적이 없어 이번 기회를 통해 교과서의 유적지들을 실제로 보고 싶다.”며 탐방의 기대와 설렘을 표현하기도 했다.
아름다운동행의 ‘나의 유산 만들기’는 주5일제 수업 시행으로 인해 주말 동안 탈선의 위험에 방치되기 쉬운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인 멘토들과의 교류를 지원하여 꿈과 희망을 응원하고, 문화탐방을 통해 올바른 역사 의식과 건강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데에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출처 : 조계종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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