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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크로드는 단순하지 않다 [법회/행사/동정] 글자크게글자작게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소장 엄구호)가 "유라시아의 영웅, 실크로드로 '다시' 보다"라는 제목으로 여러 문명의 역사 현장이라는 관점에서 실크로드를 분석하는 인문 강좌를 연다. 강좌는 4월 6일 시작해 5월 25일 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한양대 박물관에서 두시간 동안 무료로 진행된다.

아태지역연구센터는 “이 강좌는 실크로드가 단순한 교역 루트가 아니라 여러 지역의 문명이 만났고 세계사적 사변이 일어난 공간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또 ‘실크로드’라는 단어 자체가 유럽중심의 역사관이라고 비판하고, 한민족인 고선지, 혜초를 비롯해 칭기즈칸과 정화 등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여러 민족 인물들의 세계관과 리더쉽을 조명한다.

아태지역연구센터 관계자는 "실크로드의 진부한 통념에 사로잡혀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점을 성찰하면서 시대 변천에 따라 실크로드 개념의 확대 과정과 역사적 의미를 짚을 것"이라며 "실크로드 영웅에 따라붙은 '최초'의 의미와 '세계정신'을 음미하며 새로운 코드를 모색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문 강좌 강사로는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지배선 연세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김규현 한국티베트문화연구소 소장, 김호동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성동기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 교수 등이 나선다.


 

2011-04-07 / 4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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